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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광장

 
작성일 : 11-03-25 18:40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분과의 관계
 글쓴이 : 오금택
조회 : 11,804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성장하고 성숙되어 갑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수개월 동안 무기력한 상태로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해 살아가며, 어린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스스로 독립해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들은 성장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형제들과,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스승들, 그리고 직장과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의 삶이 다듬어지고 인격이 성숙되어 갑니다. 어떤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삶을 살아왔느냐에 따라서 그의 삶의 형태와 인격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여러 형태의 관계들을 통해서 성숙된 인격은 결혼을 통해 부부의 관계를 갖게 되면서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결혼생활은 부부의 관계에 대한 상호 자세에 따라 행복을 결정하게 되는데, 그 관계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충실함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부부는 사랑의 관계이지만, 그 사랑이 어떤 감정이나 낭만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세월이 지나면 색깔이 변하거나 시들어지게 마련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을 계산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이 그러하고, 성경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세가 그러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자세를 우리는 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고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만들어진 자체만으로는 완전하지 않으며 일정한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완전함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것은 어린아이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어른으로 성숙되는 것처럼, 오로지 우리를 영적인 존재로 창조하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개발되고 성숙하게 되어 있습니다.

육체가 원하는 것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적인 것에도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갈망은 하나님과 연결되기 전까지는 채워지지 않으며, 그 갈망으로 인해 우리의 영적인 접촉 의식은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영적 실체인 하나님과의 접촉은 그분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으로 시작되고, 그분과의 연결 과정인 중생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성립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분과의 삶이 유지되며 그분이 주시는 평안과 안식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과의 관계가 확실하게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들의 관계를 보면, 때로는 엄격한 아버지나 스승과도 같고, 때로는 다정한 친구의 모습 같기도 하고, 한없이 다정한 손길로 다가와 주시는 어머니의 인자함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과의 관계를 사랑으로 표현할 때는 우리와 그분과의 관계는 친밀한 애인과 같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공부하다 보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설명하는 모델은 친구 사이의 우정보다는 경외, 즉 그분을 높이고 두려워하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그분을 만나보거나, 삶 속에서 그분을 경험해 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세계에 속해 있는 그분을 육신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눈으로 보거나 몸으로 접촉한다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통하는 길로서 믿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신이라는 의미에서, 우리에게 모든 삶 속에서 그분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고, 여전히 내 안에 살아계셔서 나를 변화시키고 인도하시며, 매일매일 나의 참된 신분을 일깨워 가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이어주는 견고한 다리가 되고 굳건한 초석이 됩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확실하고 보장된 방법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결정하시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의사와 사정에 따라 그분은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시기도 하시고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시기도 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그분을 희미하게나마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잠시나마 이 세상의 일을 떠나서 자신을 고독과 침묵의 환경에 놓아두고 그 곳에서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분과 대화하는 시간일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그분에게 다가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분은 자신을 자주 나타내기도 하셨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우리들이 자신을 찾아 나서기를 기다리시며 그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쩌면 우리는 여전히 옳지 못한 장소에 머무르고 있거나, 딴 곳에 정신이 팔려 서성이고 있거나, 혹은 우리 삶 속에 수없이 펼쳐지고 있는 그분의 은혜들을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관리자 11-03-25 22:51
 
오집사님, 반갑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또한 사람과의 관계임을 깨닫게 하는
귀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금택 11-03-26 07:24
 
목사님, 오랫만입니다.

목사님의 그 열정적인 메시지와 사역을 통하여
삶이 변화되는 , 그리고 변화될 수 있는 영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그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하실 수 있도록
늘 강건하옵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