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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광장

 
작성일 : 17-03-17 14:46
복음의 진정한 가치
 글쓴이 : 오금택
조회 : 504  

많은 분들이 교회를 다니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신의 신앙생활이 어떤 형식에 따라 관념적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반복되는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여기며 관습적으로 계속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삶인데, 그 관계가 아주 모호하거나 희미한데도 그것에 관심도 없이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신앙생활이 온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하나님과의 관계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를 다만 도덕적인 개념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죄를 지은 사실이 없다는 결백을 주장하면서, 성경에서 말하는 죄인이라는 말에 일종의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솔직하게 기분이 나쁘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의해 사랑을 받고 그분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이며 기본적인 조건은 하나님이십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인간다워지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이러한 인간됨의 기본 조건을 부인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죄입니다. 그것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한다거나, 자신이 어떤 왕의 행세를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은밀하고도 점진적인 과정을 거치며 우리의 내부에 모든 사람들이 갖게 되는 같은 주제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겉으로 확실하게 드러내지는 않지만, 모든 일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 가기를 바라거나, 자신의 삶을 주관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삶도 지배하려는 성품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삶 가운데서 되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물론 제 자신도 그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고백할 때에야 비로소 죄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께 반응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자신의 죄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는 복음에 대해서도 무지하거나 무관심할 것입니다. 복음은 단순한 어떤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누군가 다른 사람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실제로 내 삶의 문제이고 나의 고통과 죄에 대한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은혜로 그분 앞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진정한 나의 인간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정체성을 알게 되고, 내가 그동안 살아온 삶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복음은 결국 나에게 확실히 기쁜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은, 죄인의 자리가 정죄와 책망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얻고 새로 태어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좋은 소식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시작되는 아름다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복음의 초점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사랑과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게 해 주시는 예수님의 초대에 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필요로 하는 하나님을 나에게 개인적으로 알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부리고 싶은 권력이나 남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어떤 명예를 소유하고 싶은 열망보다, 하나님을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하고 그분을 더욱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복음은 그 진정한 가치를 나타낼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은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게 해주며,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님과의 개인적이고 친밀한 교제로 우리를 인도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