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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광장

 
작성일 : 17-03-01 01:59
기도에 대한 생각
 글쓴이 : 오금택
조회 : 8,879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고 합니다생명을 지닌 사람이나 동물이 호흡을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고 곧 숨을 거두게 됩니다.그러므로 호흡을 한다는 것은 육체에 생명이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그리고 기도는 영적인 대화이며 교제라고도 합니다대화나 교제는 상대를 필요로 하며그 상대가 소중한 존재일 때 계속됩니다사랑하는 관계에서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영혼의 호흡이나 영적인 대화라는 말은 그 상대가 영적 존재즉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서 아주 귀중한 분이고서로 사랑의 관계가 아니라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기도는 꼭 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니 남에게 억지로 권할 일이 아닙니다또한 남의 눈치를 보아가며 마지못해 따라 해서 되는 일도 아닙니다호흡은 누구든지 생명을 가지고 있다면 저절로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부모들은 어린아이들에게 호흡을 강요하지 않습니다.호흡은 생명을 전제(前提)로 합니다생명이 태어나면 호흡은 자연히 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호흡을 강조하기보다는 생명을 얻게 하는 일이 우선이고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화나 교제는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그들에게는 비록 대화의 특별한 주제가 없어도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 합니다그들의 대화에는 숨김없는 자기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그리고 거짓이 없는 진실한 인격과 자세가 순진하고 아름다운 언어들를 만들어 냅니다.

 

사랑하는 사이에는 형식적이거나 반복적인 말들이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말하자면, 중언부언(重言復言)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그대로 상대에게 표현할 뿐입니다아이들과 어른들이 다른 것처럼, 신앙의 성숙도에 따라 대화의 방식과 내용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라는 점에서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과 그분이 누구시라는 것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예수님은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믿고기도할 때 아버지라고 불러야 합니다.그분은 우리를 다시 찾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시는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이보다 더 큰 사랑은 있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보듯이처음부터 상대방에게 자신의 요구나 일방적인 주장만 늘여놓는다면 그것은 온전한 대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올바른 기도의 자세는 자신의 원하는 바를 들어달라고 일방적으로 조르는 것이 아니라자신의 이기적이고 세상적인 욕망을 포기하고 오직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자세가 옳다고 믿습니다우리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이 땅에서도 자신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에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참된 가치는 하나님 나라와 관계된 <위엣 것>들이기 때문입니다그러므로 우리는 <땅의 것>들보다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영적인 것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사랑 안에서 날마다 성숙해 가는 것을 보는 것은 모든 부모의 즐거움일 것입니다대부분의 부모들의 소원은자신의 아이들이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날마다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사람답게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는 아버지가 자녀들의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시리라는 확실한 믿음이 전제됩니다그러나 때로는 우리의 기도가 우리들이 원하는 대로 응답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그것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우리의 생각과 아버지의 뜻이 다르기 때문이고그분이 계신 곳과 우리의 때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기도에는 그분의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도 포함됩니다